(사진: 호주 태즈매니아 Strahan 근처 남극쪽 세상의 끝인 Southern Ocean; 2025 Photo by Hoh)
4. 지금 당장 실천하는 가장 쉬운 마음챙김
“비싼 비타민보다 확실한 효과가 있고, 항우울제 복용보다 훨씬 쉽고 간단한 방법”이라고 김 교수가 소개한 방법은 바로 ‘마음챙김(mindfulness)’이었습니다. “한 번에 한 가지만” 집중하며, 판단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요가학원에 가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마음 챙김 연습을 할 것을 권유했습니다. 예를 들어:
. 칫솔질할 때 나는 업무 생각을 하고 있나요? 아니면 그 순간에 집중하고 있나요? 칫솔이 나의 잇몸과 치아에 닿는 느낌과 치약의 냄새에 집중해보면 어떨까요?
. 혼자서 좋아하는 음료를 마실 때, 그것이 커피이든, 위스키이든 천천히 향과 맛이 내 코와 입 안에 닿는 느낌, 컵이나 잔이 내 손에 닿는 촉감을 천천히 느껴보면 어떨까요?
. 저는 지금 호주 남단 태즈매니아의 한 지역 도서관에서 이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데요. 이 부분을 쓰다가 제 발이 도서관 바닥에 닿아있는 느낌에 집중해봅니다. 여러분께서도 지금 있는 공간에서 시각, 청각, 후각, 촉각 등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?
이날 김교수는 쓰레기를 버리러 갈 때 걷기 명상을 할 수 있으며 지하철이나 사람을 기다릴 때 시선을 특정 대상에 집중하면서 역시 마음 챙김을 할 수 있으니 일상에서 이를 실천해보라고 했습니다.
그럼에도 쉬는 방법을 모르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? 김 교수는 스스로를 아기처럼 다루는 ‘자기 양육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 즉 “좋은 것을 보여주고, 건강한 것을 먹이며, 음악이나 산책, 마사지나 향기 처럼 즐거운 자극을 주는 것"이었습니다.
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격려하라고 했는데요.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다보면 후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. 이럴 때일수록 자신에게 올해 최대한 친절한 태도를 가져보면 어떨까요? 내 손으로 어깨를 부드럽게 두드리며, 올 한해 정말 고생많았고, 올해 있었던 힘든 일들은 새해에 더 나은 성장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여정이었다고.
호주 태즈매니아에서 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.
Happier & Luckier New Year! 올해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.
더랩에이치 김호 드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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